수족관에 가보면 다양한 물고기들이 있는데, 그 중 유독 작은 어항이나 플라스틱 통 안에 갇혀있는 화려한 물고기가 눈에 띈다. 이 친구들이 바로 베타~! 버들붕어과인 이 베타는 동남아시아가 고향이다. 따뜻한 기후 속에서 살며, 수컷끼리 영역다툼을 하는 모습이 인상깊다. 투어(싸우는 고기)라고도 불리는데, 영역 내에 침범할 경우 지느러미를 쫙 펴서 플레어링이라는 동작으로 상대방의 기를 꺾으려한다. 그 시도가 안통하면 공격하는 성향이 있다(그래서 싸우는 고기인가보다). 베타는 산소기포기가 없어도 잘 사는데, 라비린스라는 공기호흡이 가능한 기관이 있어 아가미로도 숨을 쉬고 라비린스로도 수면 위 공기를 호흡할 수 있다. 신기하다. 짝짓기를 할 때는 수컷이 거품집을 수면위에 만들어놓고 암컷이 산란한다고 알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