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관에 가보면 다양한 물고기들이 있는데, 그 중 유독 작은 어항이나 플라스틱 통 안에 갇혀있는 화려한 물고기가 눈에 띈다. 이 친구들이 바로 베타~!
버들붕어과인 이 베타는 동남아시아가 고향이다. 따뜻한 기후 속에서 살며, 수컷끼리 영역다툼을 하는 모습이 인상깊다. 투어(싸우는 고기)라고도 불리는데, 영역 내에 침범할 경우 지느러미를 쫙 펴서 플레어링이라는 동작으로 상대방의 기를 꺾으려한다. 그 시도가 안통하면 공격하는 성향이 있다(그래서 싸우는 고기인가보다).
베타는 산소기포기가 없어도 잘 사는데, 라비린스라는 공기호흡이 가능한 기관이 있어 아가미로도 숨을 쉬고 라비린스로도 수면 위 공기를 호흡할 수 있다. 신기하다.
짝짓기를 할 때는 수컷이 거품집을 수면위에 만들어놓고 암컷이 산란한다고 알려져있다.
집에서 키울 때에는 하루에 한 두번씩 플레어링을 시켜 지느러미를 쫙 펴게 해줘야한다(손거울을 어항 옆에 놓으면 자기가 비친 모습을 보고 적으로 오인하여 날개를 펴고 플레어링을 한다)
먹이는 열대어 사료나 금붕어사료도 잘 먹는다. 너무 큰 조각으로 주면 못먹으니 한 입에 들어갈 정도로 부셔준다.
색이나 지느러미 모양이 천차만별이고 사람들의 기호도 천차만별이다. 베타를 키우기로 한다면 본인이 원하는 지느러미 모양과 색상에 따라 고를 수 있다.
어항은 너무 작은데서 키우지 말고 적당히 20큐브 이상되는 사이즈에서 키우면 된다. 수류는 없어야 좋다.
수온은 25~27도 정도가 적당하다고 하니, 겨울철에는 수온이 유지되도록 조명이나 히터를 사용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