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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 속에 숨는 물티

반려생물러 2023. 9. 3.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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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팅하고 얼마 되지 않아 적응중인 물티대가족들
처음에는 숨을 소라들이 많지 않아 휑했던 모습
처음 세팅할 때 분진파티
세팅하고 소라에 숨을까말까 고민하는 물티
물맞댐중인 물티들
세팅 초기
산호사들이 곱고 작아서 물티들이 공사하기 좋음
소라먹고 빡빡 씻어서 몇개 더 투입
완전 적응한 물티들

이 물티라는 열대어는 좀 독특하다.

위협을 느끼거나 인기척이 있으면 소라로 쏙 숨어버리는 쫄보의 끝판왕인데, 원래는 아프리카 호수에 살던 시클리드 종이라고 한다.

그 동네에 크고 강한 포식자들이 있으니 이리 숨는 쫄보가 된게 아닌가 싶은데, 소라 속에 숨는 것뿐만 아니라 주변 산호사를 물어서 옮기는 등 나름 공사도 한다.

그러면서 알을 소라 안에 붙여낳고, 태어나면 같이 사는 물티들이 서로 육아를 돕는다.

보통은 열대어들이 작은 개체들 자식 손자 안가리고 일단 먹이로 오해하고 입에 넣고보는데, 물티들은 그렇지 않는다. 좀 더 지적인 생명체다ㅎㅎ

밤에 찍어야 애들에 나와서 노는 걸 볼 수 있다. 대놓고 관찰하려들면 다들 소라 속에 쏙 들어가 숨어버린다.
이러니 집에서는 키울 맛 나지만, 아쿠아가든같은 수족관까페 같은 데서는 온종일 숨어있어 소라껍데기만 전시하는 꼴이 될 듯 하다ㅠ

근데 얘네 바닷물고기같은 생김새에 새끼들도 잘 보여줘서 매력 터지는 애들인 건 확실하다. 약한 알칼리성 수질에 사니 대부분 중성이나 약산성에 사는 다른 열대어들과는 합사가 어려울 듯하다.(이끼 없애려고 생이새우들도 몇번 넣어봤으나, 다들 사라져버린다…)

크기도 작고 눈도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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