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흥 리빙파워센터 지하 1층(1층이었나)에는 아쿠아가든 수족관 카페가 있다. 여러 번 방문했던 곳이라 익숙하다.
갈 때마다 조금씩 리뉴얼되어있어 질리지는 않는 것 같다. 다양한 시도를 하는 노력들이 보인다. 지난 번 전시됐던 개미들은 치워지고 사슴벌레들이 전시되고 있으며, 토끼들이 귀엽게 아이들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은 안올렸지만 소형 악어도 전시중이다ㄷㄷ
아쿠아가든이 잠실롯데월드타워에도 있으며, 가평에도 오픈준비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일단 음료 등 음식의 가격은 솔직히 비싼 편이다. 하지만 규모가 큰 전시관을 동시에 운영하며 카페를 운영하려면 음식가격이 저렴할 순 없을 것이다. 직원 인건비도 있을테고…
아쿠아가든을 알게 된 건 몇 년 전 동네에 작게 생겼던 수족관 이름이 아쿠아가든이었기 때문이다. 이 때 나는 멋들어진 유목을 사용한 아쿠아스케이핑 기술로 디자인적으로 훌륭한 수조를 가정마다 보급하려는 아쿠아가든의 사업방향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는 분명 한계가 있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사람들… 인테리어에 관심 물론 있지만 주말만 되면 집에 있기보다는 어디든 나가려는 사람들이 많거든… 진짜 바람쐬러 집앞 카페라도 나가려는 사람들이 즐비함… 그러다보니, 집에 어항있는 가정만 사업타겟으로 삼으면 분명 한계가 보이고… 나는 식음료사업을 병행하기로 한 전략은 정말 신의 한수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아쿠아가든 카페에 가서 관람하는 방법~!
1. 입구에서 키오스크로 식음료를 주문한다~! 비싸도 꼭 사서 입장할 것. 한창 물멍하고 구경하면 입이 심심해진다.
2. 좋은 자리를 찾아 돌아다녀봐라. 수초가 빽빽한 어항, 금붕어가 깨끗한 탱크어항(바닥재나 장식물이 없이 물과 생물만 있는 수조)에서 물강아지처럼 노는 모습, 니모와 도리가 노니는 해수어항, 아니면 이끼가 무성하고 물이 유리벽을 폭포처럼 타고 내려오는 대형수조 등 취향에 맞는 다양한 테마의 수조들 앞이나 옆자리에 앉아라.
3. 수조를 보며 아무 생각도 하지 말고 그저 ‘멍’때리는 멍타임을 가져라. 식음료에 포함된 관람료와 자리값을 최대한 뽑는 방법은 당신의 귀한 시간을 멍타임을 보내는 것을 통해 머리 속을 아름답고 생동감넘치는 맑고 푸른 수조들로 예쁘게 눈에 담아 채워가는 것이다.
4. 빙 돌아다니면서 수조들을 하나씩 자세히 들여다봐라. 모르던 나의 수조취향을 알게 될 수도 있다. 그리고 수조의 디자인과 아쿠아스케이핑된 풍경을 통해 내 집의 수조를 새롭게 꾸밀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5. 생물 전시실에 꼭 들어가보자. 다양하게 전시 중인 열대어와 생물들을 보면 정말 신기하다. 작은 생명들이 이렇게 아름답고 매력적이라니…
6. 예쁜 사진들을 추억으로 남겨보자. 수조사진들뿐아니라 가족 지인, 친구들의 사진을 예쁘게 찍어서 이 순간을 오래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