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벌레 또는 공벌레라고 부르는 아이들.. 봄에서 가을까지 화단이나 길에서 볼 수 있는 절지 갑각류 동물이다~!
얘네들… 아가미가 있다고 한다. 육지에서 배쪽에 있는 아가미로도 숨을 쉬니 건조한 곳 보다는 살짝 습습한 곳을 좋아한다고 한다. 너무 물이 많으면 또 익사한다니.. 물 속의 물고기처럼 완전한 아가미는 아닌가보다ㅠ
크기는 손톱만한데, 위협을 느끼면 몸을 비비탄 콩알같이 돌돌 말아서 몸을 보호한다. 귀엽다. 색은 어두운 쥐색, 회색인데, 외래종들은 알록달록한 색도 있고 크기도 천차만별에 다양한 종류가 있다고 한다. 가만있어보자. 박람회때 찍은 사진이 있나?
얘네들… 은근히 귀엽다. 물지도 않고 냄새도 안나고.. 어떻게 키우는지 아래에 사육경험을 공유해보련다.
1. 야외에서 콩벌레 4~5마리를 잡아온다. 아침에 나가면 많다. 비오고 갠 뒤에도 많은데 아파트 화단같은데 가보면 뽈뽈 거린다. 겨울엔 동면해서 안보여요.
2. 다이소 같은데서 플라스틱 용기 어른 손만한 거 깊이는 5센티미터 정도 되는걸 하나 산다.
3. 통에 흙을 넣는다. 자연상태의 흙에는 다양한 박테리아와 세균들이 사는데, 그게 싫다면 코코피트를 사서 깔아준다. 그리고 수태(꽃집에서도 얻을 수 있음)같은 이끼사서 한쪽에 놓아주고, 기왓돌같이 납작한, 그러나 오목하여 지붕같은 모양이 되는 아주 작은 돌을 넣어준다.
4. 분무기로 적당히 통에 물을 뿌려주고 공벌레 투입~!
5. 먹이는 낙엽, 물고기사료(얇은거), 과자부스러기, 멸치쪼가리, 계란껍데기가루(난각가루), 채소 손질하고 버리는 거 등등 다양한 음식을 줄 수 있다. 자연상태에서는 분해자이기 때문이다.
6. 온도는 실내온도에 맞게(19~27도 사이), 습도는 적당히 하루에 한번 분무, 대신 환기가 되도록 뚜껑에 구멍을 뚫어주기
7. 번식은 암수 교미 후 알을 낳으면 알에서 새끼들이 부화한다고 한다.(여기까지는 경험해보지 못했습니다ㅠ)
8. 관찰해보면 귀엽고 정교하게 생겼음.
한번 키워보면 은근히 재미있는 아이들이다. 사육장도 은근 있어보이게 세팅해주고 이끼나 작은 식물들도 넣어 테라리움같이 꾸며줘도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