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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고르자브종 베이비들

반려생물러 2023. 9. 13.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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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 때는 뭐든 예쁘다고 하지만, 털있는 강아지 고양이들은 정말 넘사벽급으로 사랑스럽다ㅠ

강원도 산골에서 태어난 강아지들은 태어나면 눈도 못뜨고 본능적으로 엄마 젖을 찾는다.

성장속도도 폭풍적이다. 동물들의 성장속도는 정말 빠른 것 같다. 귀엽고 앳된 동글동글한 모습은 짧은 강아지 시절을 거쳐 성견이 되면 사라지고 대신 성견 특유의 야무짐과 사랑스러움으로 또 한번 사람들의 심장을 때린다.

도시개들은 실내에서 머무르며 산책을 외출로 여기지만, 시고르자브종은 마당이 삶의 터전이다. 그래서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의 기후에 열심히 적응해보려 노력한다. 봄이나 가을에 태어난 새끼들은 좀 덜 하지만, 여름이나 겨울에 태어난 아이들은 날씨때문에 좀 고생을 한다. 그래서 여름엔 그늘과 물가도 만들어주고 겨울엔 전기장판도 넣어준다.

가끔 장염에도 걸린다고 한다. 사료만 먹으면 좋겠는데 이상한 걸 주워먹고는 탈이 난다. 예방접종을 맞추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장염에 걸리고 예방접종을 하면 생존확률이 반반 이라고 한다ㅠ

아이들이 잘 성장하면 야생동물들이 농가로 내려오지 못 하도록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한다. 누군가 산에서 내려오려하거나 접근하면 위협하는 짖음소리 만으로 침입자를 물러나게 할 수 있다. 인간에게는 한없이 고마운 동물이다.

충성심도 깊다. 사료나 먹이주는 주인을 알아보고, 주인의 친인척, 친구들까지도 대충 알아보는 듯 하다. 그래서인지 처음 방문하면 짖었던 개들이, 두번째 방문부터는 짖지 않고 꼬리를 흔든다. 정감있는 아이들.

동물들은 그 나름대로의 삶과 환경에 열심히 적응한다. 사람 곁을 지키며 사랑받아 온 강아지들은 앞으로도 계속 사랑받으며 최애 반려생물로 오래도록 우리와 함께 할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물론 고양이들도 요즘 꽤 분발하는 중이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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